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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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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태중 - 토착민!
지역사회활동가, 밥상차리는농사꾼 김태중

벚꽃이 집니다. 꽃잎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활짝 피었을 때 황홀함의 경지를 받았으나, 땅바닥에 떨어지니 볼품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가을에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어주는 자연의 잎사귀 단풍은 꽃이 피지 않음에도 주워갑니다. 주워서 코팅시켜 책갈피로 쓰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은 개성 속에 있다지만, 활짝 피는 꽃으로 살 것인지, 단풍잎처럼 지그시 견디어 낼 것인지는 각자의 몫 일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역사에서 봐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너무도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성공(?)을 이루어낸 기적의 나라입니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백성들은 물론 세계인 누구라도 모두 쉽게 동의하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우울하고, 살아가기 고통스럽고, 힘든 나라임을 미국의 유명한 작가이자, ‘유투버 마크 맨슨은 이야기 합니다. 그는 한국에서 10년 넘게 생활해온 외국인들 그리고 한국의 저명한 심리학자들과 인터뷰를 나눈 후 이 세상에서 한국이라는 독특한 나라에 대해 가장 우울한 나라를 방문했다며 다큐영상을 남겼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이토록 인기가 높은 이유에 대해서 급속적인 인터넷의 네트워크 망 보급에 앞선, 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한국인들 자체가 엄청나게 경쟁적이자 전투적이기 때문이며,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한국인들의 그런 특성과 욕구가 마음껏 분출되기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게임이라는 게 이유랍니다. 오로지 연습만 하고 또 그런 훈련을 팀원들끼리 끝도 없이 경쟁하며, 결국 최고 선수를 뽑아내는 치열한 토너먼트 방식이었는데. 그가 볼 때 그런 방식은 물론 결과야 효과가 있겠지만, 그런 끔찍한 수준의 경쟁 압박은 인간의 삶과 정신에 무척 해로울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지적합니다. 한국의 다른 곳들 즉 직장과 학교에서도 그것과 비슷한 수준의 살인적인 경쟁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한마디로 이 한국이라는 나라는 어린아이가 학교라는 곳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그리고 졸업 후 직장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그런 과도한 경쟁과 압박의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무서운 곳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답니다. 거기에 더해 한국 사회의 또 다른 특이한 점은 바로 신기할 정도로 경직된 이분법적 판단 기준들이라 합니다.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조금 느린 사람들도 있을 텐데 한국에서는 우월한 게 아니면 열등한 게 되어버리는, 성공한 게 아니면 그냥 나머지는 루저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여기서 더 무서운 점은 이 한국인들이 말하는 성공이나 또는 뛰어나다는 것의 기준이 엄청나게 높다는 점이었습니다. 즉 아예 구조적으로 대다수의 멀쩡한 사람들도 패배자가 되어버릴 수밖에 없는 지옥의 철창 속에서 우리 자신들도 그리고 지금의 아이들도 미친 듯이 살아가고 있는 것인데 그런 똑같은 기준 잣대는 직장을 대기업에 들어갔는지 연봉은 얼마인지 또는 자동차는 무엇을 타고 있으며 또 사는 곳은 어디인지 등 끝도 없이 이어지며 자신의 삶을 성실하게 노력해 온 수많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도태, 비탄과 좌절감에 빠질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백성이라면 그러하더라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되뇌지 않을까 싶습니다. 울 동네에서 삶을 영위하는 서민이라면,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고, 동네이지 않을까 내심, 읊조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간에 군민 늘리기 정책으로 강진에서 살아보기, 청년정책, 귀농귀촌, 전원주택, 체류형 관광 및 생활인구 늘리기 등등의 방면으로 사업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1만원에 보금자리를 외지인에게 임대합니다. 적을 두고 사는 울 동네 서민이라면 최소한 주거의 안정을 위해 만사를 차지하고서라도 은행의 상술을 빌어 가족의 건사를 도모합니다. 이것을, 가족을 위한 가장의 도리라고 치부합니다. “버릇이 때론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버릇이 쌓여 습관이 되고, 습관이 쌓여 관습이 되고, 관습이 쌓여 제도가 된다고 합니다. 울 동네에서 기거하는 서민 분들은 그렇게 관습화된 경로를 걸쳐 제도를 함께 만들어 작금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6년도에 강진~광주 간 고속도로가 개통이 된다고 합니다. 장점이 많을지, 단점이 많을지는 패를 열어봐야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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