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식 가진 고려청자 운반선 ‘온누비호’ 복원 곽유석 해양문화재 연구소 연구과장
“강진 고려청자 뱃길 재현사업은 해양문화유산 계승”
10일 오후 4시에 해양문화재 연구소 앞바다에서 진수식
“배를 만든 과정은 2007년도 태안 앞바다에서 고려청자 23,000여 점과 운반선을 발굴했을 때 그 운반선의 목간에는 탐진에서 개경까지 간다는 지명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운반선이 어떤 배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강진군과 함께 청자운송뱃길
행사를 공동으로 하게 되어 기쁩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소장 성낙준)에서 일하는 곽유석 연구과장은 이번 온누비호 복원사업은 태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5척의 운반선 배실체를 참조해서 하부구조를 완벽하게 만들었다. 유실되고 없는 부분은 중소조선연구원에게 맡겨 배 설계를 하게끔 했다. 또한 선박구조는 청해진선박연구소에 의해 지어졌다. “선박구조로 2억 3천만원이 소요되었는데 국립해양 문화재연구소 예산이 쓰여졌습니다. 배의 설계는 강진군이 맡아서 했습니다. 배의 건조 기간은 3월 30일부터 시작해 6월 30일 끝났는데 약 3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곽유석 연구과장은 이번 온누비호 복원작업이야말로 고려시대에 활발했던 항해의 증거자료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남해안 해양문화의 힘, 능력을 외표시키는 일이며 이것은 곧 강진고려청자를 홍보하고 해양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의미를 두었다.
한편 관련 기획행사로 그동안 청자보물선 뱃길재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6,9일), 국립고궁박물관 고려청자보물선 특별전시회(7,27일~ 9,6일)를 각각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했으며 뱃길재현 과정 다큐멘터리 제작으로 오는 8월 중 KBS 역사추적에 방영될 예정이다.
청자보물선 온누비호의 길이는 19m이고 너비는 5,8m이며 깊이는 2,2m이고 무게가 21톤으로써 승선인원은 12명이나 최대 승선은 40명이다. 이 배는 오는 8월 3일 강진의 대구면 미산 앞바다에서 출항 -신안 압해도 -부안 격포항- 고군산열도- 십이동파도- 태안 안흥항(대섬)- 강화도 외포항- 교동도· 월선포- NNL(북방한계선 앞)를 거쳐 청자축제 개막식에 때를 맞추어 되돌아온다. 왕복 1,058km의 긴 항해이기 때문에 바람 없는 때를 대비해 선외기(동력기기)를 설치했다. 전국 공모를 통해 ‘온누비호’로 선박명이 붙여진 가운데 목조 전통한선으로 지어진 청자보물선의 진수식은 10일 오후 4시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앞바다에서 가졌다. 진수식은 진도닻배보존회의 식전공연이 이어 선박건조자로부터 해양문화재연구소장에게 선박증서 인도가 있었다. 선박명명식에 이어 뱃고사가 이어졌고 주요참석 내빈들의 시승이 있었다. 이로써 천년 전 청자운송 뱃길재현을 통해 명실공히 강진이 고려청자의 본향임을 국내·외에 알리고 청자를 대한민국의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육성하는 데 밑거름 역할이 기대된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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