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와 자식만이 평생의 동반자다.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 서로 맞는 것에 있다.
어쨌거나 평생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은 오직 부부와 자식들뿐이다. 그것이 나의 삶에 정말 중요한 소유물이라기보다 죽는 날까지 당연한 평생의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가는 날까지 서로를 염려하고 챙겨주고 안아주며 사랑을 만끽하는 행복의 울타리로 그 보이지 않는 속에는 남에게 티가 나지 않도록 튼튼한 자물쇠로 꽁꽁 연결된 간섭할 수 없는 인연의 꽃길이다.
그토록 부부와 자식들이야말로 이 세상 마지막 가는 날까지 하나님이 엮어 주신 천국이다. 그래서 이 인연만큼은 절대로 끊을 수 없다. 그러나 부부 사이란 인연으로 만난 사이라서 촌수가 없어 헤어지면 남남이 되지만, 부자지간이란 피를 나눈 관계라서 그 맺음이란 죽을 때까지다.
남남이 만나 살아간다는 거야말로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일이다. 하지만 그 만남의 깊숙한 흐름의 뿌리를 살펴보면 선대의 인연으로 하여 맺어진 조화(harmony)이나 평생토록 백년해로하는 경우나 그러지 못해 해어져야 하는 인연도 있다. 그 까닭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오만가지 얽히고설켰던 흘러온 선대의 인연들이 선(善)의 인연이 아니면 악(惡)의 인연에 따라 구분되기 때문이다.
한번 냉정하게 깊이 생각해보자! 이 지구상에 65억, 모래알같이 많고 많은 사람 중에 하필이면 당신과 만날 수 있었겠는가? 불교에서는 인간이나 짐승들에까지 잠깐 스치기만 해도 전생에 억겁(億劫)의 인연이라 했는데, 하물며 부부나 자식의 만남이야말로 하나님이 맺어주신 것이 아니고서야 어찌 그 깊은 사연의 진리를 우리 인간이 다 헤아릴 수 있겠는가?
필자가 1990년 무역업 당시 우연히 비행기 안에서 만난 김대환(탈렌트 김혜수 아버지)의 소개로 일본 천리교 본부소속(鮮京分敎會) 나카다 교회장을 소개받아 그곳 천리교 본부에서 3개월 동안 일본인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교회장 검정강습 과정을 마친 바 있다.
그때 교육과정 중 부부관계의 인연을 부부란 전생 빚쟁이들끼리 만나 자식에게 빚을 갚는다고 했다. 그래서 자식에게 쓰는 돈은 아까워하질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만남이냐에 따라 인연이 엇갈릴 수 있지만, 좋은 인연은 한평생 행복해질 수 있으나 그러지 못한 만남은 어려운 고비를 넘기기가 어렵다고 했다.
천리교의 인연설에 위하면 부부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누구나 자기와의 짝이 정해지는 두 사람이 있다는데 영영 그런 기회를 놓쳐 만나지 못해 독신으로 일생을 마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났어도 인연이 될 수 없는 악연의 사이거나 피치 못한 헤어짐을 남기는 인연인 경우도 있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운명은 경우에 따라 내 마음대로 바꿀 수있다지만, 숙명(宿命)이란 밥숟갈 놓는 날까지도 하나님이 이미 정해 놓은 것이라서 우리 인간은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이다.
옛말에 부부의 궁합에는 안 궁합이 좋아야 잘산다는 의미는 첫째가 마음이 후해 이해심이 많고, 성격이 원만하며 상호 양보하는 믿음을 가진 사이라야 금술 좋은 천상 배필이라고 했다. 남남이 만난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기이한 인연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세상이다 보니 학벌 좋은 사람이나 돈이 많은 집안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보다 먼저 제일 중요한 인간 됨됨이의 인성이나 집안 족보의 내력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그에 버금가는 부부의 사이란 한평생을 살아가자면 성격에서 오는 차이가 커 생겨나기에 서로 양보하는 미덕과 막말만은 피하고 어려울 때마다 서로가 잠깐의 여유를 둔 후 다시 대화로 풀어야 한다.
가정을지키는 아름다운 마음은 결혼을 시작하는 날부터 죽는 날까지라는 다짐이어야 한다. 일시적인 감정으로 하여 가정이 파산돼버리면 갈 곳도, 의지할 곳도 없는 방랑자가 된다. 더구나 이에 딸린 자식들이야말로 엄청난 문제로 이어진다. 가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다. 한 가정의 보금자리야말로 일생에 가장 중요한 둥지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선친깨서 말씀하시기를 조강지처(one’s wife married in poverty one’s old life parrier))버리면 천벌 받는다는 그 한마디 말씀을 명심하며 결혼60 주년을 한해 앞에 둔 이날까지 많은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하늘이 주신 감사라 여기며 당연하게 살아온 세월이었다. 그러다 보니 슬하에 사랑스런 자식들이 복 받아 이제 증손주까지 보며 탈 없이 성장해주는 그 고마움이야말로 진정 하나님의 은혜다.
자식들이란 그 부모의 모습대로 닮아가기 마련이며, 부모의 마지막 임종을 지켜보는 사람은 오직 내 자식들뿐인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여자의 무기란 바다같이 넓은 재치와 웃음띤 애교, 사랑의 충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어진 아내의 보살핌에서 나온다. 그것은 남편이 아내의 행위에 신뢰하면 가정이 편하다. 아내의 잔소리는보약이다.
인간의 진정한 일생은 부부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남편이 출세하는 99%가 아내의 야무지고 알뜰한 살림에서 시작되며 바른 내조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서 옛말에 열 자식보다 악처 하나가 더 낫다고 하지 않았던가? 기회란 남이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한가정에서부터 시작되듯 한결같은 아내의 한마음이 튼튼한 가정의 행복과 행운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 서로 하나 되는 것에 있다.
부부의 사랑은 배우자의 사랑을 먹고산다고 했다. 부부란 가까우면서도 멀고, 멀면서도 가까우며 곁에 있어도 그립고, 떨어져 있어도 더 그리워지는 정이란 게 있기 때문이다. 서로가 존경이라는 신뢰를 쌓으며, 비록 가진 거야 빈약하지만 마음이 언제나 부자라서 사소한 일은 문제가 되지 않는 부창부수(夫唱婦隨)가 아닌가?
가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오늘날 노인자살률이나 이혼율이 세계에서 1위라고 한다. 가난한 이는 빈자리 때문에 고독하고, 늙은이는 흘러가는 세월 앞에 속수무책일 뿐이다.
아내란 젊은 시절엔 연인 사이와 같지만, 중년기엔 친구가 되고, 노년기에는 서로를 아끼고 돌봐주는 간호사가 된다고 했다. 인생에 최대행복은 부나, 명예나, 권력이 아니라 부부가 사는 날까지 탈 없이 백 년을 회로 하는 데 있다. 이것이야말로 이 세상에 태어난 축복일 것이다. 그런 복을 달라고 안다하기이전에 복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먼저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금은 지구덩어리가 온통 코로나 바이러스로 수많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참으로 오래 살다 보니 이 큰 재앙을 통감하며 대기오염 속에서 몸살을 앓으며 살아가고 있다. 말세 같은 현실이다. 하루빨리 백신 치료제가 나와 온전한 세상으로 돌아가 지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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