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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6년 음력12월9일 (양력1937년1월4일) 청나라가 조선을 제2차 침입한 사건이 병자호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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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주 국경을 넘은지 불과 6일만에 한양이 위태로워 왕족들은 강화도로 피신하고 |
| 인조는 길이 끊겨 남한산성으로 12월15일 겨우 피신 하여 46일간 항전하다 항복한다. |
| 정치적 라이벌인 김상헌과 최명길이 고립된 성안에서 첨예하게 명분을 주장하는 척화파와 |
| 현실을 주장하는 주화파가 대립한 가운데, |
| 한국사에서 절개와 지조의 상징인 예조판서 김상헌은 숭명배청 사상으로 척화,항전을 주장하며 |
| 청에 보내는 항복 답서를 찢어 버린다 |
| 이와 반하여 이조판서 최명길은 주화파로서 강화를 주장하며 |
| 김상헌의 척화 주장에 "어찌 대감을 옳지 않다 하겠소 그러나 이는 곧 부득이 한 것 입니다" |
| 라고 하며 찢어진 답서를 다시 주워 모았다 |
| " 우리들이 비록 만고의 죄인이 될지라도 차마 임금을 반드시 망할 땅에 둘 수 없으니 오늘의 |
| 화친은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면서 |
| 이 때 최명길은 쓰는 사람이 있으면 찢은 사람도 필요 하다며 다시 쓴다. |
| 1637년 1월 30일 항복과 함께 삼전도 수항단 아래서 인조가 삼배구고두례를 하므로서 |
| 왕조 역사의 가장 큰 굴욕과 혹독한 반청의 댓가를 치른다 |
| 김상헌은 1640년(인조 18년) 11월에 관직도 받지 않고 청의 연호도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
| 심양으로 압송되어 감옥에 갇힌다 |
| 압송 될때 김상헌의 유명한 시조는 당시 상황을 잘 표현 하고 있다. |
| "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
| 고국산천을 등지고 하랴마는 |
| 세월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
| 그 곳에서도 강직한 성격과 굳은 절개로 청인들의 굴복 요구에 불복하여 끝까지 저항 하였다 |
| 최명길도 1642년(인조20년)명과 내통 했다는 명목으로 청국에 소환되어 취조를 받을때 |
| 그는 왕은 모르는 일이고 자기가 전적으로 한일이라 했다 |
| 그래서 수갑과 쇠사슬이 채워진 상태로 심양 북관에 갇혔는데 |
| 북관은 주로 사형수를 가두는 엄중한 감옥이다 |
| 1643년 4월 최명길은 북관에서 남관으로 이관 되었는데 당시 남관에는 김상헌이 수감되어 있었다 |
| 척화파와 주화파의 대표가 나라를 위하다 청나라 감옥에서 벽하나 사이에 두고 |
|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 것이다 |
| 최명길은 이 때 김상헌이 같이 구금된 상황에서 죽음이 눈 앞에 닥쳐도 확고하게 |
| 흔들리지 않는 것을 보고 그의 절의를 믿고 생각을 달리 하였고 |
| 김상헌도 최명길이 죽음을 걸고 스스로 뜻을 지키며 흔들리거나 굽히지 않는 것을 보고 |
| 그의 강화론이 청나라(오랑캐)를 위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
| 김상헌과 최명길은 나이차가 16세 이지만 조선을 대표하는 두 대신이 포로의 신세로 |
| 머나먼 타국에서 옥살이 하는 동안 그들은 서로 방법이 달랐을 뿐 나라를 위한 마음은 |
| 같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화해 한 것이다 |
| 다행히도 1644년 (인조22년) 4월 명나라가 멸망하자 그 이듬해인 1645년 2월 소현세자를 |
| 모시고 같이 귀국한 최명길은 1646년 높은 관직에 제수 되었으나 무려 수십번 사양하였다 |
| 의리와 명분을 중요시 하는 시대에 최명길은 나라 팔아먹은 사람으로 평가 되기도 하였으나 |
| 1910년 조선이 망하고, 한일 합방 이후 한시대를 구제한 재상으로 재평가 되기도 한다 |
| 김상헌과 비교하면 초라하고 평가절하 된 것이다 |
| 그러나 끊는 물, 얼음 물 모두 나라를 사랑하는 진정한 애국자 였음은 |
| 두말 할 나위가 없으며 애국하는 방법은 다르나 추구하는 목적은 똑 같았음을 알 수 있다 |
| 시대를 초월한 급변다양하는 세상일에 "정답은 없다 오로지 선택만 있을 뿐이다" |
| "삼천리 금수강산"이라 했던 한반도가 산업의 발전과 기후 변화로 "삼천리 먼지강산" 으로 |
| 변한지 이미 오래 되었으며 상상도 못 했던 코로나19로 우리들의 소중한 일상이 |
| 복잡다단한 가운데 작금의 사세가 부득이 함을 감안 하더라도 |
| 사회 전반적으로 너를 죽여야 내가 사는 이분법 논리가 팽배하다. |
| 언제 어디서나 라이벌의 상대방은 제거 해야 할 적이 아니라 |
| 방법은 다를지라도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경쟁자로 생각 하는 것이 올바른 생각이 아닌가 싶다. |
| 나와 같지 않음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 하기보다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 하려는 자세가 |
| 나라 사랑과 고향 사랑에도 함께하면 우리들의 삶이 더 풍성하게 채워져 나가리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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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경강진군향우회장 차 용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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