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이현숙기자의 영화로 읽는 명작소설 ⓵위대한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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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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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기자의 영화로 읽는 명작소설 ⓵위대한 개츠비
“나의 삶은 저 빛처럼 돼야 해, 끝없이 올라가야 하지”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의 피츠제럴드가 1925년도에 발표한 대표 소설로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미국 현대 소설이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눈부신 성장을 하게 된 1920년대는 미국인들에게 재산을 늘릴 수 있는 최적의 시대였다. 이러한 경제성장의 그늘에서 자라난 도덕적 타락과 부패를 영화 속 화려하고 현란한 배경이 당시 삶을 보여주고 있다. 소설의 화자인 닉 캐러웨이는 결국 개츠비 앞에 위대한을 붙여 넣는데 그 이유는 왜였을까. 왜 위대한 개츠비인지 궁금증을 파헤쳐 보자.

위대한 개츠비는 흙수저로 태어난 한 젊은 남자가 이상적 환상을 사랑으로 착각한 것이 아닐까 싶다. 강 건너편에 사는 데이지의 집 선착장에 켜져 있는 초록색 불빛, 그 불빛 속 데이지만 가진다면 완벽하게 금수저가 될 수 있다는 개츠비의 신념은 환상이었다. 그는 데이지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표현하지만 이루지 못하고 죽게 된다. 가난한 미국 중서부 출신인 그는 캔터키 주 캠프 테일러에서 장교로 근무하던 중 상류층 미모의 여성인 데이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제1차 대전에 참전하면서 유럽전선으로 떠나고 데이지는 곧 시카고 출신의 돈 많은 톰 뷰캐넌과 결혼했다. 그로부터 5년 뒤 전쟁이 끝나 귀국한 개츠비는 데이지가 이미 남의 아내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녀를 다시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재산을 모은다. 부자가 된 개츠비는 그녀를 기다리며 매일 같이 환락의 파티를 여는데 그곳에 초대된 사람은 유일하게 닉 캐러웨이 뿐이고 모두가 밤을 즐기기 위해 찾아든 사람들이다. 그 환락 속에는 개츠비의 후견인 마이어 울프심이라는 조직 폭력계 거물의 부조리가 기생하지만 개츠비는 오로지 데이지만이 희망이다. 왜냐하면 던져 버리고 싶었던 가난이라는 신분을 깨끗이 지워버릴 수 있는 배경이 그녀였기 때문이다. 여성 편력이 많은 데이지의 남편 톰에게는 머틀 윌슨이라는 정부가 있었고 데이지는 이 사실을 알지만 풍요와 안락함에 톰 곁을 떠나지 못하자 개츠비는 집요할 정도로 사랑을 강요하며 밀어붙인다.

데이지 이제 다 끝났어. 저 사람한테 진실을 말해줘. 사랑한 적이 없다고. 그리고 모든 걸 기억에서 영원히 지워버리는 거야

그러나 속물이지만 뼛속부터 부를 가진 톰을 데이지가 버리지 못하면서 혼란만 주는 사태에 이른다. 게다가 귀족이며 예일대 출신인 톰과 닉 그리고 귀족출신인 데이지와 여자골프선수 조던, 그 사이에서 개츠비는 톰의 공격성 질문에 계속 흥분하고 변명하며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다.

태어나기를 다르게 태어났지. 피가 다르지, 당신이 무슨 말을 하든 뭘 훔치든 그건 영원히 바뀌지 않아.”

처절하게 원했던 상류층으로의 삶의 목표는 그토록 사랑했던 여자의 속물근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좌절되는 사고가 일어나고 만다.

결국 데이지가 운전한 개츠비의 노란색 쿠페에 머틀이 치여 사망하면서 톰은 개츠비를 제거할 기회를 얻는다. 톰은 윌슨에게 개츠비의 집을 가르쳐주고 아내가 외도한 사람이 개츠비 라고 생각한 윌슨은 권총을 들고 나간다. 자택 수영장에서 데이지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던 개츠비는 윌슨의 총에서 환상은 끝난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있는 데이지를 끝까지 믿고 기다린 개츠비의 사랑은 허망한 죽음으로 좌절되고 만 것이다. 그리고 그의 장례식은 화려한 파티와는 달리 아무도 와주는 사람이 없다. 닉 캐러웨이는 이러한 마지막 모습의 개츠비를 지켜본 사람이다. 소설의 배경은 톰처럼 재산을 세습 받은 부유한 귀족들이 사는 이스트 에그와, 뉴욕시 쪽에 더 가까운 웨스트는 개츠비처럼 갑자기 떼돈을 번 신흥 부자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또 그 사이에 조지 윌슨의 자동차 정비소 근처에 있는 쓰레기 계곡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 에클버그라는 안과의사의 커다란 광고탑이 내려다보이는 쓰레기 계곡 사람들과 달리 개츠비의 저택에서는 주말마다 화려한 파티가 열리고 아침이면 껍질만 남은 과일들이 쓰레기장으로 버려지는 것이다.

소설 속 화자로서 소설을 써내려간 닉 캐러웨이는 결국 그는 옳았다. 내가 잠시나마 인가의 속절없는 슬픔과 숨 가쁜 환희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렸던 것은 개츠비를 희생물로 삼은 것들, 개츠비의 꿈이 지나간 자리에 떠도는 더러운 먼지들 때문이었다.”며 개츠비가 왜 위대한 지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책의 말미는 이렇다. 그리하여 우리는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려 가면서도 앞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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