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달궈진 올해 총선
올해 더불어민주당은 4년만에 18석 모두를 싹쓸이하는 성과와 함께 세대교체까지 이뤄냈다. 반면에 제20대 총선에서 ‘녹색물결’을 앞세워 호남에 깃발을 꽂은 국민의힘은 참패 그것이었다. 지난 4월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18석 모두를 휩쓸어 국민의힘은 한 의석도 가져가지 못한 것이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는 황주홍 국회의원(민주평화당)이 1월초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주를 하고 있었다.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 MBC의 의뢰로 여론전문기관 환국갤럽이 지난 해 12월 17일 511명을 대상으로 한 국회의원 선거구 정치인식조사에서 독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본지 1월7일자 1면)
조선일보는 1월6일자 A4쪽 보도를 통해 ‘호남 석권해야 1당 된다’는 여(與), 호남 여론조사에 긴장’이란 제목으로 18개 지역구 중 1위 후보로 민주당 12곳, 바른미래당 1곳, 대안신당 2곳, 민주평화당 1곳, 무소속 2곳을 들었다. 12월 16~27일 한국갤럽의 광주전남 여론조사를 인용한 것이다. 민주평화당 1곳은 황주홍 의원이었다.
전남매일은 1월1일자 총선여론조사 기사를 통해 ‘평화당 황주홍, 다자대결 지지도 선두’란 제목으로 황주홍 의원이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무등일보는 1월2일자 신년특집여론조사 기사에서 ‘현역 이개호 손금주 황주홍 잘한다 평가’란 제목으로 황주홍 의원이 직무수행평가 결과 64.7%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여론조사 우세에도 불구하고 황주홍 의원은 광주전남 싹쓸이의 민주당 열풍을 이기지 못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강진출신 국회의원이 나오기가 힘들어졌다는 말까지 나돌았다. 그리고 황주홍 의원은 선거 후 법적인 문제가 제기되어 재판중이다.
● 강진군의회의장 선출 논란
풀뿌리 민주주의의 씨앗인 지방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명을 당하거나 탈당을 하는 등 씁쓸한 일이 발생되었는데, 그것은 강진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건 때문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강진지역 군의회의원 7명은 6월 5일 오후 8시 의회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김명희 의원을 제8대 강진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김승남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는데, 부의장에는 서순선 의원이 추대됐다. 7월1일 의장선거를 통해 8명의 의원이 무기명 투표를 할 예정인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7명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으로부터 내려온 공문에 의해 사전 투표를 한 것이다. 따라서 사실상 김명희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7월 1일 강진군의회는 본선거에서 김명희 의원을 의자응로 선출하지 않고 위성식 전반기 의장을 선출했다. 이에 대해 차영수 연락소장은 보도자료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개인의 이익에 눈멀어 군민과의 약속을 내팽게치는 구태행위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결국 위성식 윤기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고, 문춘단 김보미 의원은 제명 처분되었으나 사실관계 부인으로 재심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재심의에서 두 의원은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진군의회 의장단에서는 강진군의회 회의 규칙 제8조에 따라 군의원 8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의회본회의장에서 무기명 투표로 공명정대하게 치러졌다고 밝혔다. 그리고 의장단 구성과 관련된 갈등이 빚어진 것은 정당 정치제도의 구조적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개선되어야 할 과제임에 분명해 보인다고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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