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군 마음대로 수정하며 진행해와
극장통상가협의체, 회의만 수없이.... 처음 기획대로 마무리 하라
강진군 보은로3길 구. 극장통 골목만들기 사업이 1년 내내 수차례 사업을 수정하여, 원래 기획과 달리 마무리되어 처음 계획대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구. 극장통 골목 만들기 사업은 강진의 옛 번화가였던 극장통 골목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으로 국비 5억과 군비 5억을 들여 골목 상권을 살리기 사업으로 진행되었다.
강진의 극장통 골목은 1980년대 후반 ‘강진극장’이 폐쇄되면서 상권 쇠퇴, 건물의 노후화가 되고 있었지만 일부 상가들은 활발한 상권이 이뤄지고 있고, 이 골목은 강진의 중앙로 상권과 이어져서 강진군청, 경찰서, 세무서 등 주요 공공기관과 영랑생가, 세계모란공원, 사의재 등 역사·문화 자원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1962년 군 단위 최대 규모인 499석의 강진 최초 극장인 ‘강진극장’과 강진 최초 술 제조공장인 ‘은하소주’가 있던 장소로 강진 상권의 ‘명동’거리로 불렸던 역사성을 가진 곳이다. 또 현재 다산청렴교육관, 공무원교육연수원 등 새로운 시설의 건립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여, 극장통 골목은 짧은 골목상권으로서 관광객 유입에 매우 효과적인 상권 살리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고 있기도 하다.
강진군은 이러한 여건에 맞춰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특성화 첫걸음시장 육성사업으로 구 극장통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을 시작했고, “사의재 저잣거리와 연계해 각종 문화콘텐츠 교류로 상권 활성화를 주도하고 주변 관광지 및 지역축제와 연계해 지역주민과 관광객 유입을 통한 예년과 다른 매력적인 곳으로 발전하여 실질적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기고 했다
극장통상가협의체에서는 이러한 군의 골목상권 살리기 사업에 기대를 걸고 2018년도부터 협의체를 구성하여 선진지 견학 및 교육도 참여하는 등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이후 매주 회의를 열어 사업의 진행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상인들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극장통상가협의체의 잦은 회의에도 불구하고 골목만들기 사업은 아무런 진척이 되지 않았고, 2019년도 6월에 마무리 한다는 사업은 어찌된 일인지 시간만 끌다가 6월을 한참 넘길 때까지 아무런 사업 진행도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하반기에 갑자기 사업을 다시 진행하며 12월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변경되더니 처음 주민설명회 때 보여줬던 계획안은 어디로 없어지고 계획서도 없이 빠른 공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상가협의체에서는 이러한 사업 진행에 대해 계속 회의를 열고 사업 계획서라도 보여주라고 하게 되었고, 어느 날 처음과는 완전 다른 변경된 계획서만 보게 되었다. 하지만, 상가협의체에서는 골목이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 속에 믿어보자는 의견으로 적극적으로 회의를 열고 참여하면서, 협조하며 불만을 잠재우고 의견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2019년도 12월이 지나도 사업은 마무리 되지 못했고, 결국 해를 넘기고 2020년 2월에야 끝냈으나, 예초 변화시키려 했던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조성되었다.
극장통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은 구, 극장통의 전통과 강진 전통주거리를 조합하여 관광객들에게 문화와 역사 자연이 살아 있는 마을을 보여주는 특화거리 조성이었다, 보은로 3길 구 극장통 골목은 강진군의 역사·문화와 입지적 요충지로 관광사업의 거점으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핵심 자원으로 활용하여 그 기능과 가치를 발휘하여, 과거 강진의 대표적인 경제 중심지로 식당, 예식장, 양복점, 술집 등 다양한 업종의 상가들이 즐비했던 지역을 되살린다는 취지도 있었다. 이러한 취지에 맞도록 하기 위해서는 처음 계획대로 되어야 하는데, 현재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의 상황은 정리가 되지 않은 골목사업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진행상황에도 사업은 마무리 되었지만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골목사업으로 예전보다 좋아지긴 했지만 낙후된 분위기는 여전하다”고 말하고 있다.
극장통상가협의체에서는 처음 입찰된 용역 기획 원안대로 군청방향에서 시작하는 입구의 상질물과 카페베네와 동광당 사이에 하려 했던 상징물을 설치하여 양쪽 골목 입구부터 변화시키고, 바꾸려 했던 도로 공사도 제대로 해서 깨끗하고 쾌적한 도심이미지로 완전 개선하여 상가협의체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해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이곳 도로바닥에는 작은 골목도로인데도 불구하고 주차금지 글씨만 덩그러니 크게 새겨져서 공포감을 주고 있어서 상권활성화나 골목상권살리기 사업과는 완전 거꾸로 가는 도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박병춘 극장통상가협의체 고문은 “극장통상가협의체에서는 1년 내내 회의를 열어오며 골목사업을 알고자 했고, 여러 의견도 제시했지만, 원래 계획은 없어지고 마음대로 공사가 되고 있었다”며 “상가협의체 회원들은 처음 원안대로 기대했던 골목 상권의 변화를 바라는 것이고, 이왕 변화시키려면 성과가 있도록 변화시켜 지역경쟁력을 창출하는 실질적인 주민주도형 골목사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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