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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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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시 '삶의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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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에서
김남현
삶의 길목에서 우연히
초년시절 좋은 추억을 낳았던
옛 친구를 상면했네.
세월의 시각 그 시절을
순간에 황급히 돌려놓고
반가운 마음으로 손을 꼭 잡았네.
타이머신을 타고 기억속의
예전 우리로 돌아가매
재회의 감회가 새록새록 요동치네.
인생을 살만큼 살아본 세상
닥치는 풍파를 이겨낼 수 없음이
피차 가슴에 저리어 오네.
마음과 정을 끊어버린
거친 삶의 유수한 세월 앞에
또 다시 헤어져야 하는 날
아름다운 계절처럼
남은 인생 살아가기를 바라며
훗날을 간절히 기약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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