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청의 얼굴과도 같은 청사 정면에는 화제가 될 만한 강진군의 주요 현안들이 큰 현수막으로 걸려있다. 요즈음 군청의 정면을 장식하는 소식은 국비와 도비 확보에 관한 내용이다.
현수막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국지방자치단체장 역량 평가 전국 1위’,‘강진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국·도비 156억원 확보’,‘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 국·도비 60억원 확보’,‘강진읍 미래 성장동력 국비 113억원 확보’등 이다.
신문 지면에서 접하게 되는 소식들 또한 뿌듯하다. 본예산에 이어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증액 편성되면서 강진군 총예산액이 3,977억원에 도달하게 되었다 한다. 새해가 시작된지 불과 얼마 지나지 않은 3월초인데, 예산 4천억의 시대가 눈앞에 도래 했다. 기분 좋은 청신호, 시작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올해 12월까지 계획 중인 다양한 정책 사업들의 진척 상황에 따라 국도비 확보액은 더더욱 늘어날 것이다. 얼마나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게 될지, 어떤 미래 비전이 담긴 정책을 추진하게 될지,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발전해 나갈 강진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경제적 자립도가 7%대에 불과한 작은 지자체인 강진군이 일 하나 만큼은 전국 어느 곳 부럽지 않게 똑 소리 나도록 잘하고 있다. 확보한 예산이 생명의 물줄기가 되어 필요한 곳곳에 쓰이며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니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다.
말이 쉽지, 안정적 계획과 전략적 접근 없이 이렇듯 성공적 결과를 이뤄낼 수 없다. 이처럼 많은 국비와 도비예산 확보라는 고무적 결과를 이뤄내기까지 강진군수님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노력과 수고는 상상이상일 것이다. 직접 발로 뛰며 도청과 중앙부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예산 확충의 필요성에 대해 끊임없는 설득의 과정을 거쳤을 것이 보지 않아도 그려진다.
중앙부처에서 행정가로 일한 군수님의 노하우와 경험 또한 빠질 수 없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선후배들이 중앙부처에 고루 포진해 있는 군수님의 황금 인맥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억만금을 주어도 살 수 없는 이러한 인적 자원은 중요한 정보 소통의 창구가 되어 주요 논의들을 보다 신속하게 관련 담당자들에게 전달하게끔 도왔을 것이다.
‘꿈을 꾸면 이루어지는 강진’,‘말하면 현실이 되는 강진’등의 강진을 수식하는 말들은 아마 이 같은 군수님과 공무원들의 발로 뛰는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이뤄 완성 된 것일 터이다.
남다른 아이디어와 계획으로 타 지자체보다 국비와 도비 예산 확보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강진군의 성과는 다른 시군의 사람들에게 오히려 더욱 화제다.
작년 말, 인근에 위치한 시의 교육청에서 간부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지인을 만났을 때의 일이다. 인사말과 함께 맨 처음 먼저 꺼낸 이야기는 “요즘 강진이 핫해도 너무 핫하다”라는 말이었다. 더불어 강진군에서 실시하고 있는‘푸소체험’이 중고등 학생들 수학여행지로 각광받으며 그 인기가 대단하다는 소식을 전해줬다.
사실 예전에 서울을 비롯한 타 자치단체에서는‘전남 강진군’이라 하면 어느 곳에 있는 지역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인근 완도, 보성, 해남 등은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지만 강진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어 위치와 지역, 대표 특산품등을 줄줄이 나열하며 두 번 세 번에 걸쳐 설명해 줘야 했다. 하지만 오감통을 비롯해 초록믿음, 푸소체험과 마량놀토수산시장까지 이제는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먼저 강진에 대해 알고 그 내용을 물어 오는 사람이 많다.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대성공 이후 달라진 우리 군의 위상을 피부로 느낀다. 작년 초만 해도‘2017 강진 방문의 해’에 대해 나를 비롯한 군민들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이게 과연 잘될까 의심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물은 너무도 만족스럽고 놀라운 것들 뿐이다. 관광객이 무려 256만명이 다녀갔다. 엄청난 소득창출에 행복한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는 놀라운 성과들이 이어졌다.
‘강진 방문의 해’라는 광고 문구 또한 하나의 유행이 되어 전국의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창원 방문의 해’, ‘영암 방문의 해’, ‘전라도 방문의 해’등 텔레비전 광고 혹은 지면을 통해 직접 본 2018년도 ‘방문의 해’만 해도 벌써 여럿이다. 알찬 추진 계획으로 타 지자체들의 영감이 되어주는 강진군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는 계기였다.
올해의 계획은 더욱 원대하다. 강진만을 아우르는 관광발전 사업인 ‘2018 A로의 초대’본격적 실시와 더불어 관광객 500만명 방문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8년을‘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로 정하고 농어가 소득의 획기적 증대를 통해 1차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강진군의 농업경제를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지금의 분위기와 상승세라면 이 또한 이루지 못할 꿈은 아닐 듯하다. 성공적 일의 추진을 통해 관광 1번지 강진, 농업 1번지 강진이 되어 우리 군민들 모두 더욱 행복하고 부자되는 2018년을 완성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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