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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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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말 한마디, 강진 관광에 독입니다
특별기고, 임채성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관광마케팅 팀장

한국 온천관광의 대명사였던 경남 창녕 부곡하와이가 최근 문을 닫았다.

지역 상가는 물론 온천과 관련해 생업을 이어갔던 지역경제가 검은 구름에 뒤덮였다.

지역민들의 아우성은 끝이 없었고 해답을 찾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관광의 명암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를, 해당지역 주민들이 왜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최근 가우도와 강진만 생태공원, 오감통 음악창작소 등 새로운 관광자원의 등장으로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강진, 남도답사 1번지를 넘어 감성여행 1번지로, 한 번은 꼭 들러야 하는 핫 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강진이 샴페인을 터트리기엔 아직 이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관광마케팅 임채성 팀장이 강진관광에 대한 현주소를 보다 세밀하게 짚어봤다
 

 

 

불황속 전국 지자체 인센티브 통해 관광객 유입 혈안

지난 2월 서울 코엑스에서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자체 보조금 지원제도인 인센티브 정책 설명회가 열렸다. 전국 시·군들이 해당지역의 인센티브를 홍보하기 위해 직접 발표 설명회를 가졌다. 행사주최 측 자료에는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시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센티브 내용이 200페이지 넘게 첨부돼 있었다.

내용 또한 각각의 조건과 다양한 금액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었고, 본인들의 인센티브 제도를 조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한 내용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현재 대부분의 시군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한마디라도 더하기 위해 눈치싸움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렇게까지 치열하게 인센티브를 주면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에 대한 답은 아래 조사내용으로 충분히 이해될 수 있었다.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내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여행 선호조사에 따르면 61.9%가 국내여행 보다는 해외를 선택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내국인 해외여행이 1500만명으로 작년 대비 18% 증가했고, 국내여행은 그만큼 감소했다.

또한, 중국의 금한령과 북한 도발의 영향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776만명으로 작년대비 20.9% 감소했다. 아웃바운드(내국인 해외관광) 증가와 인바운드(외국인 국내관광) 감소까지 한마디로 국내 지역 관광은 가장 큰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때문에 여러 시군은 앞 다투어 인센티브 정책 등으로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강진 인센티브 투입 대비 4배 경제효과 큰 이득

우리군 또한 인센티브 정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이 좋지 않은 외부환경에 서도 강진군 인센티브 제도는 큰 실적을 내고 있다. 다른 지자체들이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을 유치하지 못하는 상황에 강진군은 또 한 번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안타깝게도 이런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관광객을 돈으로 사온다

사온다는 말의 의미를 풀어보면 인센티브 사업이 관광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 군민의 세금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해 보여주기 식의 아무 소득없는 무분별한 지출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과연 인센티브 제도는 단순한 보여주기식 무분별한 지출인가. 답은그렇지 않다이다. 왜냐하면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강진군이 제시한 미션을 수행해야하기 때문이다.

강진군청의 인센티브 지급내역에 기초한 조사에 따르면 20171월부터 현재까지 인센티브 제도로 유입된 강진 관광객수가 약 18천명이고, 이로 인한 투자액 21천만원 대비 직접 관광수익은 약 4배인 76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인센티브 제도를 통한 여행사의 강진사랑상품권 구입액 26천만원, 숙박비 18천만원, 식비 3억원, 입장료 수익 2천만원이다. 특히 강진사랑상품권 구입은 상품권 매출까지 높여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역경제 간접효과를 분석해보자. 문화체육관광부 정보공개 자료에 의하면 전남지역 관광객 1회 평균 여행 지출액은 당일 숙박평균 108593원이다. 여기서 교통비 21719원을 제외한 금액 86874원에 인센티브 방문관광객 수를 곱하면 상품권 구입등을 통해 총 약 156300만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강진군 올바른 관광정책에 여행사·관광객들 매료

위 자료는 인센티브 제도가 강진군에 눈에 띄는 경제효과를 불러왔다는 객관적인 지표를 볼 수 있다. 이러한 근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관광객을 사왔다고 말할 수 있을까.

돈을 주니까 당연히 오는 것이다라고 답변을 한다면, 그럼 여기서 두 번째 질문을 던져본다.

소문처럼 인센티브로 관광객을 사들이고 있다면 그럼 우리보다 훨씬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수많은 지자체들은 왜 강진군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것일까.

경북권의 한 지자체는 숙박 및 40명 기준 180만원을 인센티브 금액으로 책정하고 있고, 전남의 우리 인근지역 몇몇 지자체의 경우도 60만원을 지급함으로써 우리군보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60% 이상 되는 금액을 인센티브로 더 지급하고 있다.

그런데 왜 우리만큼 실적을 못내는 것일까.

이유는 다른 곳에 있지 않다. 우리는 단순히 돈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다. 바른 정책에 대한 투자를 하고 그에 대한 성과를 내기 위해 강진군과 군민들이 하나로 뭉쳐 단합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바로 이유인 것이다.

주위를 한번 둘러보면 도로와 주차장에는 매주 관광버스와 승용차들이 줄을 세우고 있다. 주말 저녁에는 관광객들이 숙박할 곳을 찾지 못해 불평을 한다. 강진읍에는 상가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상반기 방문관광객 130만명 작년대비 관광객 50% 증가 등의 결과가 우리의 정책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관광활성화 관광수요 증가 지역소득 증가 선순환

경기도의 한 여행사 실무 팀장은 지자체의 인센티브 정책은 여행사 상품구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단순히 지자체 지원금을 받고자 한다면 접근성이 좋고 금액이 더 많은 지자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가장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 서울의 한 여행사 대표는 우리가 강진군을 선택해 상품을 구성하는 이유는 정책적인 부분과 동시에 강진군의 배려와 노력을 알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도 국내여행 상품구성에 있어서 강진군을 우선하고 있으며,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여행사는 인센티브 조건인 15천원권 1매 구매보다 약 3배 많은 상품권을 구매해 강진군 지역 경기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강진군의 탁월한 정책과 노력은 각종 수치상의 자료뿐만 아니라 외부의 평가와 지원에서도 좋은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관광활성화 정책은 관광 수요를 증가시키고 이는 지역소득의 증가로 이어진다. 이러한 선순환적 연결고리는 다시 관광에 대한 투자를 확대시켜 일자리를 창출해내고 지역발전의 기반이 된다.

바른 정책을 믿고 안정적인 투자와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단계 더 도약이 필요한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다른 목적에 의한 마구잡이식 부정적 발언은 강진군 관광 발전의 원동력을 떨어트리고 저해한다.

더 건강하게 발전해야 하는 강진 관광에 독이 돼 병들게 한다. 혹시라도 투자대비 성과가 좋지 않다는 내용이라면 그에 대한 책임과 질책은 감수할 충분한 의사가 있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근거 없는 말들로, 지난 시간 동안 우리가 땀 흘린 노력을 변질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해 힘차게 발돋움 하고 있는 강진 관광에 지금은 독이 되는 말 한마디 보다는같이 해보자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하다. 이러한 격려와 응원이 있다면, 강진군 관광은 더 건강하게 발전해 지역경제를 꽃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임채성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관광마케팅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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