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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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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김영석 시
영랑과 모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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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슬한 바람소리
문지방을 들이대고
암울했던 세월을 시 한수로 달래보며
동백은 변함없이 뒷산에도 피었는데
잃었던 나의봄은 언제쯤 찾아오나
사랑채에 피는 모란
환한모습 비춰주고
모란이 지고라도 새 봄은 다시 찾아올것인데
빼앗긴 봄을 기약할 수 없는 마음
그 누가 알아줄까
모란은 지금도 변함없이
임을 그리는 애절함은
눈시울을 적셔주고
임은 갔지만 그자리에
영랑의 숨결이 향기롭게 피어나고
모란은 시들어 가는것이 아니라
광복을 위한 몸부림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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