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출신 전남도립대학 최한선 교수가 「여의도 칼 배추」시집을 발간했다. 최시인은 “시와 더불어 사는 삶이니 시시할 수밖에, 시시한 것을 사랑하고 시시한 것에 울고 웃으며, 시시하게 사는 이웃들. 하지만 시시해서 위대한 내 시의 밥이 되어 준 모든 시시한 것들에게 고마움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 시인은 자전적 시문을 통해 “나는 어려서부터 한문을 배운 사람이다. 그래서 유학 경전에 친숙한 편이다. 전공 또한 고전시가 등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유학적 사유에 젖어든 시간이 오래되었다 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시를 읽고 해석하기 위해 노자와 장자 또한 더듬더듬 공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문화재전문위원이라는 전문적인 분야에 자문을 하기 위해 불교 대학을 졸업하고 포교사 시험을 거치는 동안 불교 공부도 맛을 좀 보았다. 그런 탓인지는 모르지만 혹자는 나의 시가 지향하는, 풍기는 향기가 동양적 냄새가 진하다고 하는데 그렇다. 딱히 부인하기는 어려운 사실일 것이다”고 고백한다.
최 시인은 현재 전남도립대학 교수로 일하면서 중국 절강대학 객원교수로서 남도문화 선양과 한중 학술 교류 및 민간 교류에 열심이다. <고요아침> 값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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