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진 현 조합장의 수성이냐, 전 한들농협 전무 정옥태 후보의 탈취냐, 그 판가름이 내일 16일 결정된다. 강진농협 농자재마트, 군동농협, 성전농협 세 곳에서 치러질 조합장 선거는 양자구도이다.
김근진 후보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합병으로 인해 조합원이 4.915명으로 늘어났다”며 “그런데 상대방 후보는 이미 끝나버린 일을 들춰가며 부풀리고 과장되게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근진 후보는 이어 11일 오후 “정책과 대안으로 대결하지 않고 명백한 거짓말로 선거에 악용하고 있어 강진경찰서에 ‘허위사실에 대한 명예훼손. 비방목적 정보통신사용혐의’로 불가피하게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자신의 당선을 위해 32년간 몸담았던 친정과 같은 농협을 마치 부정부패의 농협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여러분과 함께 전국 1등 농협을 만들었으므로 기호 1번 김근진과 함께 강진농협의 성장과 발전의 역사는 계속되어야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옥태 후보 역시 10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자재마트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운영하다 보니 군민과 조합원 모두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애물단지로 전락될 우려가 있다”며 “조합장이 강진농협호의 선장이라면 항해사와 기관사 등 각 시스템을 제대로 작동시켜 거대 강진농업호를 순항시켜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작은 목소리도 큰 소리고 듣겠고, 조합원 환원사업은 과거 공산품에 의지하지 않고 비료 및 소금 등으로 실속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답대회 다과회 준비는 마을별 자율적 운영으로 하겠고, 무리한 건축물과 시설을 증축으로 조합원의 재산이 잠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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