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교수의 걸작인 <나의 문화유산답사> 첫 어귀에 우리 강진군이 ‘남도답사 1번지’라 표현됐습니다.
그러나 강진은 그동안 답사지로만 인식되며 그저 거쳐가는 관광지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4대 핵심프로젝트가 잇따라 개장하며 청자축제장을 비롯한 강진 곳곳이 놀고, 사가고, 머물다가는 ‘지역경제 축제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제43회 강진청자축제 역시 ‘소득창조형 축제, 광역단위 축제, 주민참여형 축제’를 내세우며 어느새 9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며 유난히 뜨거웠던 폭염을 너끈히 이겨낸 청자축제의 기세를 보여줬습니다.
또 마량면 놀토 수산시장의 먹거리와 강진읍 오감통의 음악공연, 칠량면 국내 최대 인공림인 초당림 물놀이장, 강진읍 보은산 V-랜드 물놀이장, 향기나는 섬 가우도 등 축제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유치전략이 축제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창출했습니다.
북적이는 청자축제는 단순히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닌, 개인요 매출액 증대로 이어지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모든 언론매체가 예의주시하며 전국 자치단체가 부러워하는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개장한 청자 한옥공동판매장 개장과 함께 관요의 고가 예술청자 재현과 개인요의 생활자기 집중생산인 투-트랙(2-Track, 양방향 집중개발) 효과로 기존보다 5배 이상 매출 신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최근 축제기간에 맞춰 개관한 고려청자 디지털박물관도 관광객들에게 최신 디지털기술이 가미된 청자체험 콘텐츠가 체험료 증가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지역주민이 당당히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입지를 굳히면서 전국 지역축제의 모범을 제시해주기도 했습니다.
더운 찜통더위 속 지역에 해수욕장이 없어 관내 주민조차 다른 지역으로 피서지를 찾아 떠나야했던 실정도 벌써 옛 이야기가 됐습니다.
지난해 강진읍 보은산 청정계곡수가 흐르는 임시개장에 이어 올해는 축제시기에 맞춰 정식개장하면서 지역민이 속속들이 찾아들고 있습니다.
명실공히 국내 최대 인공조림지인 칠량면 초당림도 50년만에 첫 부분개방과 함께 물놀이장이 개설되면서 이제는 강진에서 물놀이가 가능해져 시원해진 계곡수와 편백림을 경험한 관광객들은 탄성을 자아내고 칠량면 소재지까지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지역민 여름피서가 관내에서 해결되면서 지역 상가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고 그동안 여름휴가철 텅빈 지역상가가 어깨춤 추고 있습니다.
일례로 물놀이장 필수용품인 튜브가 불티나게 팔리고, 물놀이장 간식으로 배달되는 치킨집 매출이 지난해 대비 50% 이상 매출 신장했으며 배달이 밀리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관내 분식점은 주고객층인 학생들이 방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놀이장 개장 후 오히려 매출액이 3배까지 늘어나는 신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지역내 각종 요식업체와 마트, 과일상점 등 강진 지역 상가들이 모처럼 피서철 특수를 맞이하는 행복한 경사를 맞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강진의 모든 원동력에는 여러분의 성실함이 있습니다.
위대한 강진군민의 열정으로 이젠 청자축제와 함께 강진 전역이 축제장이 되는 새로운 이정표와 희망찬 미래가 생겨났습니다.
무더운 날씨, 지리적 접근성 취약성, 예산 축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뜨거운 성원과 참여,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청자축제를 계기로 더욱 기회의 땅, 창조의 지역으로 대한민국에서 우뚝서게 될 강진군을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8월 9일
강진원군수 강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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