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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남미륵사에서는 배롱나무 2천 그루와 철쭉 1만3천 그루를 심고 있다 |
남미륵사 관광객을 강진오감누리타운으로 적극 유치 위해
강진군은 남미륵사 철쭉 식재 면적 넓혀주는 등 도움 주어야
남미륵사에 왜 해마다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일까? 남미륵사의 웅장한 사찰의 규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러나 특히 봄철이면 철쭉이 불야성처럼 만개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29일에도 남미륵사(주지 법흥스님)는 아기백일홍 2.000주와 철쭉 13.000그루를 식재하고 있었다. 철쭉을 구하기가 힘들어 구례와 경남 진주에서 사 온 것을 며칠째 심고 있는 남미륵사 법흥 스님은 “이미 조성된 여러 연못에 25개 나라의 수련을 심을 예정이고, 가격이 비싸지만 빅토리아를 구입해 연꽃을 좋아하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면서 “15~20번 색깔이 변하는 특이한 수련도 구입해 연못에 심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더욱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의지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남미륵사는 그동안 천문학적인 관광객이 찾아왔는데도 사찰은 물론 가까운 곳에 식당이 없어 모두 그냥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 같은 상황은 남미륵사가 본격적인 불사를 시작한 지 20년 남짓 되고 있어 뭔가 해법이 필요한 시점인데, 강진오감누리타운의 개장을 앞두고 방문객 유치를 위해 남미륵사와 적극적인 협조체제가 되었을 경우 그 성공여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적어도 남미륵사 관광객 삼분의 일만 오감누리타운으로 유치해도 강진시장 문화관광 육성사업은 성공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에 대해 법흥스님은 “남미륵사의 철쭉 규모는 전국에서도 특이하고 특히 연꽃이 심어져 있는 연못의 규모 역시 크다”며 “더욱 철쭉 식재 면적의 확대를 위해 강진군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흥스님이 희망하는 철쭉 식재 지역은 황동불상 뒤편과 현재 확대 조성중인 대웅전 바로 뒤편에 있는 강진군소유 600여 평이다. 또한 마을에서 사용중인 물저장대형통을 좀더 뒤쪽으로 옮길 경우 철쭉 식재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동안 강진군에서도 남미륵사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렇다할 해법을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군유지 600여 평의 철쭉 식재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정지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한편, 강진군에서는 남미륵사에 강진오감누리타운이 소개되는 입간판 정비를 통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남미륵사에서는 관광객이 오감누리타운을 경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관광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와 관련해 강성일 미래산업과장은 “남미륵사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남미륵사의 방문객을 유입할 수 있도록 남미륵사측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진을 찾는 관광객이 강진오감누리타운을 경유할 수 있도록 행정력 발휘와 함께 군민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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