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질서는 올바른 생각, 올바른 행동, 올바른 시설의 삼각대 이론”
강진버스여객터미널·택시부 건축, 화물공영차고지조성, 전남교통연수원 조성, 공한지 17개소 491면 주차장, 공영주차장 8개소 309면 조성 등
강진군청 김동섭(53) 교통행정팀장이 지난 13일 행정자치부에서 공모한 제4회 지방행정달인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역 경제 · 주민 안전 등 8개 분야에서 선정된 전국 15명의 지방행정달인 중의 1인으로 전국 최초로 교통안전분야 달인으로 선정돼 그 의미가 크고, 특히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김동섭 팀장이 선정됐다는 점에서 강진군의 교통행정을 돋보이게 했다.
행정자치부와 서울신문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지방행정의 달인’은 각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 및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업무 관행을 개선하는데 공로를 세운 지방공무원을 선정해오고 있다.
김동섭 팀장은 지난 1984년 강진군청 재무과를 시작으로 28년 공직 생활을 해오면서 오직 교통행정 한 분야에서만 근무해 왔다. 그래서 그는 ‘교통행정 전문가’로 강진군의 여러 일들을 해왔다. 교통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주민들의 교통질서 의식을 올바르게 정착시키기 위해 주기적인 캠페인과 노인당, 마을회관을 찾아다니며 주민 교통안전을 실시했고, 자동차 운전자와 버스 운전자들에게도 위험한 운전 상황에서의 대처능력과 친절도 교육도 병행했다.
그는 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추진, 1일 6,000여 명이 사용하는 운송시설을 군비 3억원을 포함, 20억원을 들여 주민들의 교통편익을 추진하였고, 택시운전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일반택시와 개인택시 두 곳에 택시부를 신축하였다. 화물 운송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7년 노력 끝에 2011년 150,000㎡ 4만 5천 평의 화물공영차고지를 만들어 현재 1,300대의 차량이 차고지를 이용하고 있다. 최근 그곳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조성해 5.5MW가 생산되고 있고 순수익 5억여 원이 군 수입으로 들어오고 있다.
김동섭 팀장은 전남교통연수원을 강진에 유치하여 조성 중에 있다. 당초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전남교통연수원을 강진으로 유치하기 위해 3년간 관련 이사들을 만나 설득했고, 최종적으로 월출산 아래 좋은 장소를 선정, 미리 폐교를 사들인 것이 결정적이었다.
한편, 교통안전교육체험장이 경북 상주에 위치한 관계로 400km나 떨어져 교통체험 교육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간파하고 2013년부터 현재까지 교통요충지인 강진에 교통체험교육장을 건립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건의하고 있다.
김동섭 팀장은 교통안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시설에 있다는 것을 인식, 교통사고 분석사 자격을 취득한 뒤 관내 교통사고 발생지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해왔다. 특히 신호등을 전수 조사하여 불합리한 신호등의 위치를 변경하고 신호등 현시를 재조정하였으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방호책 등 관련 교통안전 시설을 꾸준히 관리 보강해 왔다.
재정이 어려운 것을 감안하여 유휴 공한지나 오래되고 안 쓰는 건물주를 찾아다니며 무단사용을 허락받아 공한지 17개소 491면의 주차장을 시내권에 조성하였다. 이후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무상 토지사용료분을 일반회계에서 주차장 특별회계로 전출하고 또한 중앙정부에서 특별교부금을 받아 50억원을 마련, 시가지에 공영주차장 8개소 309면을 조성했다.
이렇듯 올바른 마음, 올바른 행동, 올바른 시설에 대한 노력으로 2013년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에서 비노출로 현지 조사한 평가에서 교통문화지수 전국 1위라는 성과를 올렸다.
김동섭 팀장은 15년 전부터 MTB를 보급해 전국서기산자전거대회를 5회째 치렀으며 자전거도로를 확보하는 등 레저육성에 노력하였고, 호수공원의 빈 공간을 이용해 캠핑장을 확충, 전국에 캠핑요람지를 알리는 한편, 청자축제캠핑, F1캠핑, 김치축제캠핑 등을 추진하여 건전한 캠핑문화를 조성하는 데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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