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윤정기선생 탄생200주년 기념 공동학술심포지움이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사)다산연구소, 방산선양회 주최로 지난 7월 17일 성균대학교 600주년기념관 5층 국제홀에서 개최되었다. 이 공동 학술심포지움은 윤부현 방산선양회장의 축사에 이어서 (사)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의 기조발표로 시작하였는데, 약 300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4명의 관련분야 전공자들의 발표가 이어졌는데, 한양대 정민 교수는 ‘새 자료를 통해 본 다산의 문답형 제자 강학’을, 금오공대 박인호 교수는 ‘다산학단의 역사지리 인식의 특징과 그 위상’을,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이철희 연구원은 ‘방산 윤정기의 시세계에서 홍엽전성(紅葉傳聲) 의미’를, 예술의 전당 이동국 서예부장이 ‘방산 서예연원과 특질’ 등을 각각 발표하였다.
다산 선생이 강진에서 18년 동안 유배 살이를 하면서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여, 오늘날 학계에서 ‘다산학단’ 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데 방산 선생 역시 그 ‘다산학단’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방산 선생은 다산 선생의 외손이라는 혈연적 인연이 있는 점이 다른 제자들과 구별된다. 또한 『역전익(易傳翼)』,『시경강의속집(詩經講義續集)』과 같은 저술을 남겨 학문적으로 다산 선생의 경학을 계승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다산학단의 다른 제자들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업적을 남겼다.
이번 학술대회를 계획하고 참여한 방산선양회 윤동옥 사무국장은 다산 선생과 다산학단 제자들의 학문이 강진에서 뿐만 아니라 서울의 중앙학계에서까지 관심을 갖는 계기되었다는 점에서 ‘보람있는 행사였다’고 그 의의를 높이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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