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문화원 발전방향··· 군민토론회 개최
오는 20일 오후 7시 강진문화복지타운 3층 다목적실
강진문화원장 후보자 등록이 2월 18일~24일까지 예정된 가운데 강민회와 강진포럼에서는 「강진문화원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군민토론회」가 강진문화복지타운 3층 다목적실에서 개최된다. 강민회와 강진포럼에서는 “강진문화원장 당선자 자격시비 논란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문화원장 재선거가 지역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다”며 “지방화 시대를 맞이하여 지역 문화발전의 첨병 역할을 해야 할 문화원이 파행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군민토론회의 동기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강진문화발전에 관심 있는 지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발제자는 황호용 강진문화원부원장, 최재남 강진향토사연구소장, 정윤식 향토무형문화유산보존회장, 정관웅 한국문인협회강진지부장, 신영호 용혈암복원추진위원장이 참여한다.
강진문화원은 2012년 김규식 원장의 불명예 퇴임에 이어 윤영규 원장이 직무대행을 하다가 원용호 씨가 당선됐으나 1월 16일 대법원 판결에 의해 원장 자격을 상실했다. 6년의 세월동안 문화원의 운영이 파행적으로 치닫자 강민회에서는 2곳의 지역신문에 「문화원장 선거 또 할 것입니까?」란 제호의 광고를 통해 “최근 몇 년간 문화원장 당선자의 자격시비 논란으로 계속되어 온 법정싸움이 끝내 대법원의 기각결정으로 현 문화원장이 낙마하는 사태를 맞게 되었음은 문화원장이라는 특수성은 외면한 채 선출제도를 도구화하고 있는 폐해이다”며 “이는 지혜롭지 못한 당사자의 책임도 크지만 정관이나, 법 규정 등을 잘 운영하지 못한 의사결정기관의 책임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원용호의 원장 출마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는 아직 출마여부를 결정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문화원 선관위에서는 심각하게 접수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원용호의 원장 출마접수가 사실상 어려운 게 아니냐”며 원장출마접수 불가를 전망하기도 했다.
원장 후보자 등록이 24일 끝나면 25일과 26일 양일간 후보자 자격심의에 들어가고, 3월 4일 문화원장 선거에 치러지게 된다. 문화원 사태에 대해 강민회와 강진포럼이 나선 경우는 일찍이 없었을 만큼 문화원의 운영에 관심이 고조된 이 시점에서 문화원의 정상화 여부에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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